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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서 엡실련 9

Advance | 2020.09.16 | 조회 39


비가 오면 친구를 위해

우산을 받치는 것보다

비를 함께 맞는 것이 위로다.

 

바람이 불면

뜬구름을 먼저 잡기 위해

혼자 날아가는 것보단 누군가와 함께

바람의 결을 헤아리고 부딪히는 것이

동행이다.

 

눈앞에 몽실 구름이 알짱거려도 헐떡거리며 혼자 날아가지 말자

구름은 흘러갈 뿐, 친구와 나는 흘러갈 구름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나는 속으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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